제주 읍면지선 791번 버스는 하귀리·상귀리·유수암리·고성리를 잇는 노선으로, 관광 중심 콘텐츠에서 소외된 제주 농촌 생활권의 실제 이동 수단이다. 기존 제주 관련 디자인 콘텐츠가 주로 관광지와 브랜드 중심으로 생산되는 반면, 주민들의 일상과 마을 고유의 문화는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53개 정류장을 직접 탑승·답사하며 마을 풍경, 오래된 간판, 담벼락, 생활 흔적, 제주 방언 등을 수집·기록하고, 이를 편집 디자인 형식의 아카이브로 제작한다. 버스 노선이라는 이동의 흐름을 콘텐츠 구조로 삼아, 정류장마다 축적된 지역의 시간과 맥락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과물은 아카이빙 책자, 버스카드, 패키지로 구성되며, 제주 로컬 문화의 기록 자료이자 지역 브랜딩 및 디자인 연구 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목표로 한다.